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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1년 기다린 광양 전어축제 오늘 개막... 전어 맛있게 먹는 방법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8-22 21:18:54

드디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는 전어 철이 돌아왔다. 

 

뻘은 미생물이 가득한 천혜의 보고다. 우리나라에서 뻘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얕은 바다에서 잡히는 대표적인 어종이 전어인데, 그중에서도 광양 망덕포구에서 잡히는 전어를 최고로 친다.  뻘의 질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전어는 연탄불에 구워 먹을 때 최고의 맛을 내지만 요즘은 연탄이 귀하므로 회로 먹는 게 좋다. 회로 먹을 때는 새꼬시처럼 잘게 썰지말고 3등분, 4등분 내서 단 배추나 부드러운 무우잎, 또는 깻잎에 된장, 고추장, 풋고추, 마늘, 생강 등을 취향 대로 한 입 가득히 넣어, 그야말로 입이 터지도록 먹을 때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술 안주로도 전어 만큼 맛있는 게 없다. 반찬으로 먹을 때는 뜨거운 밥에 햇무우를 가늘게 썰어 넣고 풋고추, 마늘, 깨 그리고 참기름 몇 방울에 식초 몇 방울 살짝 떨어뜨려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다.

 

전어는 버릴 것도 없다. 전어 창 젓은 갈치 창젓, 곤베 젓, 밴댕이 젓, 해삼 내장 젓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5대 젓에 들어간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망덕포구에서 잡히는 전어 창젓이라는 걸 두 번 말하면 잔소리다.

 

아무쪼록 본 기사를 본  전국의 많은 독자들이 광양 전어축제에 와서 볼거리, 즐길거리에 이어 먹걸이로 각종 전어요리 듬뿍 먹고 더 영리해져서 돌아온 코로나19 멀리 쫓아내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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