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옛 철길 공원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라선 폐선부지 일부를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미평 터널~(구)덕양역 8.2km, 17만 8549㎡를 206억여 원에 사들였다.
그동안 여수시는 이 구간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4억 원 이상의 임차료를 지불해 왔는데, 이번 매입으로 예산 절감 효과까지 얻게 됐다.
전라선 옛 철길 공원은 구역을 나눠 2단계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만흥~양지바름공원 16.1km 구간으로 지난 2019년 9월 개통했다.
2단계 사업은 (구)덕양역~대포~(구)율촌역 5.3km 구간이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6월 말까지 1단계 사업구간 중 10만 8000㎡를 매입했고, 잔여 부지도 연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2단 사업구간은 공원계획을 수립한 후 부지 매입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라선 옛 철길 공원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사업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