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작전계장 경감 조중훈 |
최근 전통시장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발하면서 노후된 전통시장 현대화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올해 1월 원주 중앙시장 화재로 수많은 점포가 잿더미로 변해 폐허를 방불케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236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고, 15명의 인명피해와 52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지금의 낡고 노후된 시장구조를 그대로 두고 방재시설만 보강해서는 반복되는 화재를 막기 어렵다.
올해 발생한 원주 중앙시장 화재에서 불에 탄 점포들은 1970년에 지어진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가 없었으며 소화기를 제외하면 방재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특성상 냉장고 등을 사용하기 위한 전기시설이 밀집해 있어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불에 타기 쉬운 인화성물질도 많고 좁은 통로에 빽빽이 들어선 좌판과 점포들은 한번 불길이 번지면 쉽게 잡기 어려운 곳이다.
더욱이 노후된 점포들은 화재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영세상인들은 생활터전을 읽게 됐다.
관계기관에서는 노후된 전통시장 등의 화재예방을 위해 현재화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