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순천 (갑) 소속의 한춘옥 도의원과 장경원 시의원의 행보에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이들의 이틀 간의 행적을 따라가보면, 지난 20일 이들은 순천대 정문 앞에서는 기자들과 여러 시민들을 앞에다 두고 의대 공모를 강력히 주장한 후 의원 자격으로 순천대 총장을 만나 또 공모를 주장했다.
그런데 하루 후 자신들의 지역구로 달려간 이들은 이번에는 공모가 아닌 정 반대로 공모 철회(반대) 피켓을 들어 시민들은 어리둥절하다 못해 대체 어느 게 진심이냐며 경악했다.
다만 이들과 달리 시의장 강형구 의원은 비난의 화살을 비켜 나갈 수 있었는데, 그는 전날 순천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아, 적어도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내걸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파는 행각)은 하지 않아서이다.
이처럼 이들에게서 보듯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최악의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제8기 시.도의원들에 대한 불평 불만이, 그저 단순히 불평 불만에 그치지 않고 범 시민적으로 분노가 가득차 있는데, 이들의 양두구육 행각이 성난 민심에 휘발유를 뿌리는 격이라 과연 그 분노의 끝이 어디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