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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계 순경 임명섭 |
가정폭력... 가정사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빈번하게 그리고 끔찍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가정폭력 사건은 경찰청 통계를 기준으로 재범률이 2018년 9.2%에서 2019년 1분기 11. 1.%로 지속적으로 증가 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이 가정폭력의 직·간접적 피해자는 누구일까? 신체적, 정신적, 재산상 피해를 당한 남편이나 아내일까?
모두가 피해자이긴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 직접적 피해자일수도, 간접적 피해자 일 수 도 있는 우리 아이들의 입장이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것도 가정폭력이겠지만 가정폭력을 아이들의 눈으로 목격하게 하는 것 역시 아이들에겐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폭력성까지 자신도 모르게 습득하고, 최근 경찰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살인 등 강력범죄의 약 60%의 재소자는 가정폭력을 유년기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습득한 폭력성은 장기적 성인기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대를 잇는 폭력은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 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가정폭력이 가정 내 개인 사, 개인의 고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가정폭력 예방이 강력범죄 예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인식 개선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