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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수요산문] 그 학교 교문에는 학교 이름이 새겨져있지 않습니다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12-17 20:50:51

그 학교 교문에는 학교 이름이 새겨져있지 않습니다. 그 학교가 바로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입니다. 오늘은 고려대학교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민족 고대'로 지칭되는 사학의 명문 고려대학교 교문. 역시 교문에 학교 이름이 없다.

 

교문에 학교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그 대학 동문이나 재학생, 심지어 대학 관계자들도 잘 모릅니다. 그것도 SKY로 지칭되는 어엿한 우리나라 명문 대학교 교문에...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에는 시대를 앞선 설립자의 공익을 위한 숭고한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그 궁금증을 알려드리려 나섰습니다.

 

먼저 학교 이름을 고려대학교라고 짓게 된 배경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고등교육기관인 보성전문학교를 1932년 인촌 김성수 선생이 인수, 해방 후 1946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면서 교명을 고려대학교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보성전문학교의 이름을 고려대학교로 바꾼 것은 인촌 선생입니다. 생전에 인촌 선생은 “우리 대학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대학이 되어야 하는데, 학교 이름을 국호로 지으려는데 ‘조선’이나 ‘대한제국’이였을 때는 외세의 지배로 수모를 당하여서 싫고, (고려시대에도 여진족과 몽골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지만) 고구려인의 기상과 기백을 계승한데다 마침 우리나라 영문 명칭이 KOREA라는 점에 착안하여 '고려대학교'로 짓게 됐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고려대학교에는 왜 교문에 학교이름이 새겨져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많은 대학교에 담장이 없습니다. 고로 인근 주민들이 마음대로 드나들며 산책과 운동을 하지요. 그러나 예전에는 전혀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교문에서 수위 분들이 출입하는 사람들을 통제하였지요.

 

그런데 고려대학교는 처음부터 누구든지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며 학교시설을 이용하라는 취지에서 교문에 이름을 새기지 않았다는 거 아닙니까. 일종의 공익을 위한 사재의 출연인 셈이지요.

 

이처럼 공원이 매우 부족하던 시절, 잘 가꾸어진 대학 캠퍼스를 비단 고려대생이 아니더라도 출입하며 사용하도록 허용하여 왔습니다. 그랬던 터라 자연스레 고려대학교 출신들은 일찍부터 공익적 사고를 체험적으로 체득하게 되었지요. 그렇듯 체험적 학습 탓인지 유별나게 고려대 출신들이 우리 사회 공익적 활동에 적극적입니다.

 

 

순천서는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이 대표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대학교 정치외교학과서 공익적 사고(思考)를 함양하고자 배운 정신과 가치관이 어디 가겠습니까. 실제 김 의원은 틈만 나면, 버스에 탔다하면, 공익적 사고의 함양을 주문하더군요. 그럴 의지가 없으면 절대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요.

 

‘암행어사 김문수’, ‘리틀 이재명’, ‘여의도 검투사’

 

짧은 의정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으로 종횡무진 맹활약한 탓에 그에게 붙여진 여러 별명입니다. 이런 의원을 배출한 시민으로서 가슴 뿌듯하지 않습니까. 이런 김 의원이 세밑 스무하루 날 (토요일) 오후 2시에 순천대 ‘파루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참석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애국 애향 순천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고대합니다.

 

고려대학교 취재 현장에서의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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