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는 21일 전남 고흥에서 열린 국립전남의대 설립을 위한 제2차 도민공청회에 관계자를 참여시켰다. 이는 지난 20일 순천 시.도의원들의 공모 참여 촉구에 답하는 것으로 이해하기에 충분해 관심을 끌었다.
순천대는 지난 7일 "전남도민의 염원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과의 대화와 협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개 천명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 순천대 총장은 순천시.도의원들과의 면담에서 공모 불참이라는 당초의 강한 의지에서 한 걸음 물러나 다소 유연해지며 융통성있게 대처할 거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갖게 했다.
급기야 순천대는 오늘 의대유치 관련 핵심부서인 대외협력팀의 관계자를 고흥으로 급파해 공모에 관한 여러 내용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져, 공모 참여 여론에 따라 전향적인 자세로 나선게 아니냐며 시민들이 반기고 있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는 의료계와 교육계, 사회단체, 일반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가운데, 용역사는 "공모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 대학의 공모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