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경전선 광주송정∼순천구간의 전철화사업 기본설계비 48억원이 확보돼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순천시는 총 4,231억원의 국고를 확보했으며, 이중 광주∼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사업 기본설계비가 반영된 것이다.
경전선은 광주∼부산 총 300km 구간으로 광주∼순천구간을 제외하곤 전부 복선화돼 있으며, 최근 착수한 광양∼진주간 전철화사업을 포함하면 광주∼순천구간만 유일하게 비전철구간으로 남게 되며, 동일 노선내 시설수준의 격차도 심하다.
이에 순천시는 지난해부터 영호남의 활발한 교류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광주∼순천구간 전철화사업 시행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복선 전철화사업 조기착수를 위해 지난해 조충훈 시장이 직접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여·순·광 행정협의회와 남해안남중권 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철화사업 시행을 건의해 왔다.
경전선 광주∼순천간 전철화사업은 총 2조3백억원 규모의 대형SOC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완료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즉시 기본설계와 함께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광주∼순천간 전철화사업 설계비가 확보되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복선화사업 반영 등의 여러 난관이 더 있는 만큼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역실정을 반영한 사업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