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지역구(위원장, 김문수 국회의원)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파루홀서 "2024 김문수가 보고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비상시국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순천지역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민주당 계열의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창당 이래 지역에서의 단일 행사 (대선을 제외하고)중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300명 내외로 추산될 정도의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뤄 준비된 좌석을 모두 채우고도 모자라 통로와 대기실에까지 운집할 정도로 대성황이었다.
그래서 눈발이 날리는 차거운 바깥 날씨와 달리 실내는 연신 땀을 닦아내야 했다. 또 서둘러 입장하지 못한 상당수의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가는 모습도 많이 목격됐다.
이처럼 입추의 여지 없이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당선되기 전이나 후나 여전히 활동적인 운동화 차림으로 나선 김 의원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려 초를 다투며 긴박했던 탄핵 철회와, 이후 숨가쁘게 전개됐던 탄핵까지의 여정을 설명하자 그간의 노고에 연신 시민들의 감사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 의원에 대한 대체적인 시민적 평가는 진영논리와 상관 없이, 당내 정치적 위치와 상관 없이 '엄지척'이다. 복기하여 보면, '여순 사건' 역사왜곡 바로 세우기, 전남통합의대 유치 등, '절실의 목소리'를 합하면 무려 107년 동안 기라성 같은 많은 국회의원이 거쳐 갔지만 아무도 해 내지 못했던 일들을 일거에 해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이재명 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을 위시한 여러 최고위원과 경기도 김승원 지부장이 축기를 보내 축하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중앙과 지방서 매사 늘 앞장서는 모범생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순천의 지킴이이자 이재명 지킴이, 역사의 지킴이다."고 극찬했으며, 정치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 역시 "김 의원이 순천대-목포대 통합의대 설립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자천타천 차기 전남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는 김영록 현 도지사와 주철현 전남지부장, 신정훈 전 전남지부장과 차기 순천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군들도 일제히 얼굴을 내밀었다. 이는 김 의원의 위상과 위용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했으며, 마치 차기 지방선거 공동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갈채와 열기의 연속이었다.
이 자리서 김 지사는 "김 의원은 강단이 있으며 행동하는 정치인이다."고 했다. 주 지부장은 "김 의원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보배다."고 했으며, 신 전 지부장은 "성실한 의정활동에 참으로 감동받았다."고 했다.
이날 이처럼 수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의원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가 유력한 이재명 당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정치적 위치와 함께, 초선인데도 지역의 30년 묵은 의대유치의 숙원사업 해결과 76년 동안 켜켜이 쌓인 '여순 사건'의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등 어려운 난제를 해결한 실력가이기 때문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야기한 작금의 예측 불확실한 정치 상황 속에서 검찰독재타도위원회 제보센터장을 맡아 정국의 한 복판에서 매일 거침 없이 쏟아내는 김 의원에 매료된 대중들로 인하여 신드롬이 형성된 것으로도 읽힌다. 일종의 팬덤 현상이 구축되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러한 매우 긍정적인 현상은 김 의원에게 정치적 자양분으로 차곡차곡 쌓여 그가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침 이날 순천에는 마치 김 의원의 보고회를 축하하기라도 하는 양 서설이 내려 지지자들의 마음을 더 들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