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순천시(시장 조충훈)와 순천시의회(의장 임종기)에 전남도민과 지역민의 염원인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시행 및 의대 유치 활동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순천대학교에 따르면 2018년도 예산안에 목포지역 윤소하 의원의 목포대 의대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비 3억원 확보는 교육부와도 전혀 협의조차 하지 않은 예산안 편성이라며, 지난 7일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3개 기관이 함께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순천대학교의 의대유치 타당성 연구용역비 확보 요청에 따라 조충훈 순천시장은 용역비 예산을 편성하기로 약속했으며, 임종기 시의장도 ‘순천대 의대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대책을 강구하는 등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 순천대학교의 제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순천대는 지난 2012년 의대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77만 명 지지서명 운동을 추진했고, 2013년에는 의대 유치 관련 정책포럼과 국회 간담회, 범시민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또한 2014년에는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순천시‧순천시의회‧순천대의 ‘의과대학 유치 업무협약’을 갖고 유치 확정 시, 신대지구 내 의료기관 부지를 무상 임대해 의료기관을 건립하는 등 세부사항에 상호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대학교 의대유치는 28만 순천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의 염원이 담긴 일”이라며, “앞으로 의대 유치를 위한 시민의 뜻을 한데 모아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종기 의장은 “의회에서도 2014년부터 ‘순천대 의대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교육, 정치, 사회 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3개 기관이 필요한 역할 분담을 통해 순천대 의대 유치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에 박진성 총장도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우수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서 의대 설립은 절실하다”면서 “순천대 의대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증근)를 중심으로 순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팔을 걷고 나서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여건과 여수 및 광양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많은 산업재해에 따른 긴급 의료 지원 서비스 부족 현실을 중앙정부에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