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에 오는 2019년까지 연간 5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디사이클로펜타디엔(DCPD) 수첨석유수지 공장이 신설된다.
여수시는 26일 한화케미칼㈜와 DCPD 수첨석유수지 공장 신설을 포함한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주철현 여수시장과 김형준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됐다.
협약 내용을 보면 한화케미칼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여수산단 9블럭 16만5000㎡ 부지에 DCPD 수첨석유수지 공장을 신설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5만 톤이다.
DCPD 수첨수지는 무색·무미·무취, 구상형태의 열가소성 수지로 열과 자외선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이런 특성으로 고열 접착제 등으로 제품화돼 의료용품, 목공용품, 종이기저귀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한화케미칼은 또 기존 공장 증설에도 나선다. VCM 공장과 PVC 공장이 각각 15만 톤, 13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PVC는 창호, 바닥재, 파이프, 차량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VCM을 원료로 한다.
여수시와 한화케미칼은 공장신설과 증설기간 중 3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공사가 완료되면 40여 명의 신규고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준 공장장은 “이번 투자협약과 관련해 시민 우선채용과 지역생산품 우선구매 등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한화케미칼의 공장 신·증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결정해 준만큼 조속한 착공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