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12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한 개체굴이 수요증가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40톤, 8천 4백만 원의 소득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체굴은 내수용 덩이굴(알굴) 판매소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7년 초부터 나로도해역과 해창만 하단부 해역에서 시범 양식을 실시해 성공한 사례로 중국 수출을 목표로 어가의 소득과 우리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미 지난 8월 2차례 군은 고흥산 개체굴을 중국과 홍콩 바이어를 통해 100톤 3억 천만 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그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적이 있다.
이번 개체굴 양식에 성공한 어가 중 한 곳인 정춘례(동일면 구룡수산 대표)氏는 30여 년간의 덩이굴 양식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시켜 이번 개체굴 양식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현장을 답사한 수출업체, 국내 유통업체 모두 감탄을 금치 않을 정도로 고흥산 개체굴은 알이 꽉 차고 탱글탱글해 프랑스산 굴보다 더 좋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기존 굴 양식의 대부분이 알굴(덩이굴)로 유통되고 있으나 어촌인구 노령화 및 어려운 작업 환경상 굴 양식변경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껍질까지 판매하는 개체굴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이 늘어나길 기대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수출 규격에 적합하게 생산하기 위해 양식 적지를 개발하고 오는 2018년도에는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종패구입비 및 양식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