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건축사회는 26일 낙안면 신기마을 홀몸어르신 집 고쳐주기 사업을 실시했다.
순천지역의 건축사들은 매년 회비로 모은 500만원을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집수리 비용으로 쾌척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낙안면 신기마을에 거주하는 윤 할머니는 올해 나이 87세로 척추질환을 앓고 있어 정상보행이 어렵고 청력이 낮아 의사소통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으로서 100년이 넘은 노후주택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별채 헛간에 위치한 재래식화장실은 지면보다 높게 설치돼 있어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윤 할머니가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까지 있어 이번 기회에 화장실을 신축해주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낙안면에서는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사업비로 땔감 2톤을 구입해 전달했다.
윤 할머니는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화장실도 새로 지어주고 땔감도 지원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김강룡 회장은 “하루를 살아도 할머니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답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