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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서선란 순천시의원 "시장은 시의원들을 군기 잡으려고 하느냐!"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10-24 20:17:15

애칭이 ‘리틀 이재명’으로 불리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이 지향하고자 하는 정치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 잘 이행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순천시 삼산‧중앙‧매곡‧향‧저전동을 지역구로 둔) 서선란 순천시의원은 지난 24일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노관규 순천시장을 면전에 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짐짓 결연한 표정으로 발언대에 선 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2일과 23일 양 이틀 간 진행한 순천시의회 본회의에서의 시정 질문과 답변과 관련하여 발언하고자 섰다”며 장내를 일순 긴장하게 했다.

 

이어 “의회의 시정에 대한 질문은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하여 의원이 질문하고 집행부에서 답변하는 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라며 원론을 언급한 뒤 “시의회에서 집행부에 시정 질문 질의서로 요청할 때에는 그 분야에 대하여 관련된 업무를 충분히 파악한 후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답변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평소 기본적인 업무 파악도 안 되어 있는 집행부인가? 그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자문자답하고는 “질의 요지서의 질문이 명확하지 않아 답변할 수 없다는 시장과 집행부의 답변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서 의원은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시의원은 시민들을 대표하여 시정 질문을 한다.”면서 “(그러므로) 시 행정과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에 대하여 질문하는데, 왜 답변할 수 없다고 하느냐?”라며, 설사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질의내용에는 “이런 내용까지는 없었으나 아는 대로 답변 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서면으로 답변 드리겠다.”고 답변해야 시민의 시장으로서 옳은 자세가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어 “본회의장에서 담당 국장이 답변하고 있는데, 즉 국장이 시민의 물음에 답변하고 있는데, (시를 대표하는 시장이) 답변하지 말라고 소리를 치거나 호통하시는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 일류순천의 진정한 모습일까요?”라며 역설적으로 묻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면서 “시장께서는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시정 경험 많은 시장이라고 직접 말씀하셨다. 마치 시의원들을 군기 잡으려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본 의원만의 생각일까요?”라고 묻는가 싶더니 이내 자괴감과 허탈감에 따른 분노가 이는 듯 짧은 순간 허공을 응시했다.

 

서 의원은 "28만 순천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장이 시민들의 물음에 답하지 않는다면, 대체 시민들은 누구에게 묻고 누구에게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라고 말했는데, 이 대목이 매우 의미심장하게 읽혔다.

 

이어 “이 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그 답답한 마음을 순천시가 아닌 여수시, 광양시 혹은 다른 시에다 하소연해야 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구해도 경쟁사회에서 버티기도 힘든 시기에 이러한 상황이 순천시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현재 우리 시의 여러 현안들로 인해 불편한 사회 분위기로 인한 시민 분열과 그 고통을 감내해 나가야 하는 짐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 된다는 점이 부끄럽고 미안할 따름이라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 있어서도 안 되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생태수도 일류순천의 품격에 맞게 순천시에서는 더 이상 시민들의 목소리와 아픔을 외면하지 마시라. 소통하시라. 시민의 마음을 헤아려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소통하는 행정, 소통하는 순천시가 되길 희망한다.”며 간곡히 충언하는 것으로 발언을 끝냈다.

 

 

한편, 서 의원은 의정활동에도 결코 게으르지 않아 이날 자신이 기왕에 대표 발의한 『순천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종 의결되기까지 열의를 보여 박수를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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