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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보성

보성군, ‘재난통합관리사업시스템’ 구축 추진

더 순천 기자   |   송고 : 2017-12-20 14:55:08

녹차가 웰빙 열풍을 타면서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던 시기인 2007년 보성의 녹차산업은 농약파동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더욱이 언론에서 경쟁하듯 농가의 사례를 자극적으로 보도하면서 정직한 농가들까지 큰 어려움을 당했다. 

 

최근 하동군의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돼 침체된 국내 녹차산업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하동군의 호재가 보성군의 악재인양 흑백논리화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미국 CNN의‘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되기도 했던 보성 계단식차밭은 농업유산으로의 가치가 인정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 2016년 농촌 다원적자원 활용사업 특별지구로 지정됐고,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15억 원의 사업비로 농업유산자원의 복원·관리·활용과 농업, 농촌의 가치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지금은 힐링과 웰빙을 뛰어넘어‘힐빙’이 대세다. 차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마시는 차의 개념을 벗어나, 차 속에 문화가 있고, 예술이 있고, 관광이 있고, 치유가 있고, 풍요가 있다.

 

차가 새로운 음료 트렌드로 각광을 받으며 다시 보배로운 천년의 땅 보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성군은 녹차산업의 부흥을 위해 ‘보성군 차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성녹차는 우리나라 지리적 표시등록 제1호로 지역 향토자원인 녹차를 특화해 재배, 생산, 가공, 체험, 판매, 관광을 아우르는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차밭의 지속적인 관리와 우수한 보성녹차 생산촉진을 위해 친환경 유기질 비료 공급 및 차나무 경관보조금 지원, 차 가공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성녹차 가공유통센터 HACCP 시설구축, 에듀마케팅을 통한 차의 대중화를 위한 이야기가 있는 다원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차 체험프로그램 강사양성을 통한 다양한 차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며 단순 가공·판매에서 벗어나 관광객 유입으로 차문화 확산 및 6차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커피문화의 확산과 다양한 대체음료의 출시로 침체된 국내 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과 기능성을 더한 녹차라떼, 금녹차, 녹차소금, 녹차유, 녹차비누, 녹차음료 베이스 등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차 제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차 재배·가공·보관 시설에 필요한 차 채엽기계, 발효차 시들리기 작업장, 차광막 등 차생산 현대화시설 확대 등 산업화 기반을 꾸준히 조성해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무농약 95, 유기농 220)을 받은 차를 315ha에 걸쳐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9년 연속 국제유기인증 획득과 군수품질인증제 실시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보성 녹차의 품질 및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한강변 및 관내 해수욕장에서 도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달빛차회’를 개최해 차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보성 계단식 차밭에 위치한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매년 보성다향대축제와 보성차밭 빛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빛축제는 내년 1월 14일까지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차밭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차박물관의 다례체험과 차만들기 체험, 제암산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의 티테라피 체험 등 다양한 차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보성군은 차밭 인근에 ‘활기찬 농촌프로젝트사업’의 80억원을 비롯해 ‘한국 차문화공원 힐링공간 조성사업’ 및‘영천 차산업 활성화 정비사업’에 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며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보성군은 우리의 생명산업이자 전통문화인 차와 차밭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현대인의 감성에 맞춰 차 산업을 현대화, 기계화하는 윈-윈전략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지켜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가 반한, 깨끗하고 안전한 녹차’ 녹차수도 보성은 오늘도 녹차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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