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장애등급제 개편을 위한 3차 시범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내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시는 지난 19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장애등급제 개편 시범사업 수행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포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장애등급제 개편 시범사업은 장애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원되는 기존 체계가 아닌 장애인의 욕구, 장애특성, 사회·경제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인별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여수시는 지난 2월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3차 시범사업 공모에 뽑혀 국비 1억600만 원을 확보했다.
이후 시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시범사업 수행지역인 문수동·미평동·여천동·소라면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했다.
6개월간 총 695명의 장애인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장애인서비스지원위원회’를 운영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주간활동서비스,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야간순회활동서비스, 보행훈련서비스가 신규 서비스로 장애인들에게 제공됐다.
또 공공서비스 신청, 주거환경 개선, 치과 치료지원, 건강관리 등도 지원됐다.
특히 시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신장투석 장애인의 투석혈관 재수술비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내년부터 대상자가 혜택을 보게 됐다.
이와 관련 시 공무원 5명은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열린 장애등급제 개편 3차 시범사업 워크숍에서 ‘장애아동 양육환경 개선과 편부가정 가족기능 강화’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획일화된 서비스가 아닌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