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재부산향우회 가족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출향향우 고향 바로알기 문화탐방’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출향향우 문화탐방’은 지난 7월 서울·경기 출향향우를 대상으로 실시한데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보성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며 우리 고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시간이 됐다.
태백산맥문학관, 현부잣집, 벌교금융조합, 방진관, 봇재 등을 둘러보는 역사·문화 탐방과 제암산자연휴양림 ‘더늠길’ 산책, 차 만들기, 판소리성지 소리체험 등으로 고향의 향수를 만끽했다.
특히, 재부산향우회는 고향의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5백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관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김만식 회장은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보성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우리 고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출향 향우 가족들이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향우들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