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연극 ‘우동 한 그릇’을 내달 8일 오후 7시 시민회관에서 선보인다.
‘우동 한 그릇’은 북해정이라는 우동집을 배경으로 세 모자와 우동집 주인이 펼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엄마가 한 그릇의 우동을 주문하고, 3인분을 주고 싶지만 모자의 마음이 다칠까봐 표가 나지 않을 만큼만 얹어주는 주인의 따듯한 배려를 보여준다.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의 단편소설 ‘우동 한 그릇’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다.
공연 입장권은 광무동 예총여수지회, 교동 신나라레코드, 신기동 청음악기사, 학동 비엔나레코드 등 지정된 배부처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 다문화가족,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장애인 등을 초청해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진정한 배려와 감사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우동 한 그릇’는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마지막 공연이다. 지금까지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행복나눔 콘서트’,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등 3편의 우수공연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