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관문이라 불리는 곳 서면의 강청수변공원에서 26일 서면주민자치위원회가 올해 5번째 '2017 썸머 드림 페스티벌'을 가졌다.
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13년 첫 행사를 개최해 매년 8월에 '썸머 드림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면민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 서면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순천시가 후원하는 면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순천시장(조충훈)과 시의회 의장(임종기), 전부의장(이창용), 건설위원장(허유인),서면장(박주봉)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했다.
축제 개회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는 풍물놀이와 노래자랑 및 축하공연이 있었다. 체험행사로는 물풍선 던지기, 윷놀이, 못박기, 물놀이, 공예 만들기 행사가 있었다.
서면 풍물놀이 단장(이영희)은 "서면과 순천지역의 행사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달려가 풍물놀이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단원들과 함께 신바람 나는 공연, 흥이 절로 나는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후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노래교실, 우쿠렐레와 오카리나 연주, 방송댄스, 자치 운영분과에서 준비한 공연들을 펼치면서 면민들과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전 공연이 끝나고 개회식을 시작하면서 서면 박주봉 면장과 면직원 일동은 사감댄스(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함께 추며 개회식을 준비하였고 윤흥준 주민자치위원장 환영사와 조충훈시장, 임종기의장의 축사로 개회식을 열었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흥준 위원장은 "서면을 널리 알리고 면민의 단합과 단결을 위한 행사에 오신 면민 분들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서면 면민 분들의 가정에 화목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 순천시장(조충훈)은 "순천시의 각종 행사들이 시가 중심이 된 것이 많았으나 서면은 자체적으로 면민들을 위한 행사를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이것이 순천을 앞선 도시로 만들어 가는 근간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면공단을 재개발하여 서면의 장점을 살리고 순천 발전과 서면 면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면민의 화합과 서면 발전의 중심이 되는 귀한 자리에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종기 의장도 축사를 통해 "서면의 유래와 역사를 찾아볼 때 자부심을 가질 만 하며 이 같은 행사를 추진하고 면민들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가 있는 곳은 서면밖에 없다"고 하면서 "서면의 발전은 곳 순천의 발전이 된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3부의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은 아고라팀(사물놀이, 섹소폰, 한국무용)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먹거리 장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아나바다 장터'가 진행되었다. 모든 행사장에서는 미리 판매한 쿠폰으로 음식과 체험장을 이용할 수 있었고 많은 면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다.
페스티벌 기간동안 음식준비는 '한국생활개선회 순천시 서면지부'와 '서면 부녀회' 회원들이 맡아 봉사했다.
'한국생활개선회 순천시서면지부' 김미화 회장은 "서면은 도시와 시골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어서 서로 교류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도시민과 시골사람들이 서로 알아가고 함께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면서 "꽃과 떡국 강정 등 판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곳에 봉사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서면부녀회' 회장(박은숙)은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각자의 시간을 내어서 봉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부녀회 회원 한명 한명이 나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하겠는가?" 라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스티벌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고 고민하였던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수영풀장과 공예품 만들기, 아나바다(벼룩시장)장터를 운영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행사장을 만들었다.
서면자치 작은도서관 박윤영 운영자는 "축제의 현장을 찾은 면민들과 아이들이 특별한 공예 체험을 통해 즐거움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부스를 차렸다"고 말했다.
이곳 현장은 단순히 어른들 위주의 축제가 될 수도 있던 곳을 작은 관심과 배려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나눔의 장이 된 것이다.
이처럼 큰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이들이 있기에 모두가 웃을 수 있고 즐거웠던 시간이 됐다.
행사장을 지키는 사람들 중엔 순천의료원 의료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있다.
순천의료원 '두룸박 의료봉사단'에서는 지역 행사를 진행하는 곳 어디나 의료팀을 파견하여 혹시 있을 수 있는 사고를 위해 시민들을 살피고 있다.
이미 발생된 사고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해 혈압과 혈당도 체크해주면서 행사장에 나오신 분들이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서면 의용소방대원들도 축제장 주변을 수시로 살피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쾌적하고 편안한 축제를 만들어 갔다.
이처럼 '썸머 드림 페스티벌'은 해마다 많은 봉사자들과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중이다.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해마다 열리는 '썸머 드림 페스티벌' 행사가 면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서면의 발전과 더 나아가 순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격려하는 참된 나눔의 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