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장(조충훈)과 순천대학교 총장(박진성)이 8월 11일 순천대 총장실에서 최근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의대 유치와 관련해 적극적 협력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교육부가 학교법인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이 제출한 서남학원 정상화계획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오던 순천대학 ‘의대 유치’ 실현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을 가졌다.
국립 순천대학 의과대 유치를 위한 순천대 박진성 총장과 조충훈 시장과 의대 유치를 위한 간담회.
조 시장과 박 총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교육부, 중앙정치권 등 역할분담에 합의하고, 향후 단계별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순천시는 서남대학이 소재한 전북 남원시와 인접해 있은 뿐만 아니라 순천시를 축으로 100만명의 주변 인구 규모와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 포스코제철소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업재해 등 현실적 근거를 제시하며 순천대 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교육부의 정상화 계획서 반려로 폐교 위기에 처해있는 서남대학 의대 정원 49명의 향방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 지역사회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