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무원들이 무술년 새해를 맞아 3일 직원들이 모은 물품과 성금을 사회복지기관·단체에 전달하는 ‘아름다운 기부행사’를 갖고 온정 넘치는 복지전남 구현을 다짐했다.
이날 도청 윤선도홀에서 개최된 기부행사에는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와 장승규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정회영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임지춘 아름다운가게 운영자문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부 물품은 도청 및 소방본부 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던 의류 1천213점, 생활용품 674점, 도서류 707점 등 총 2천560점이다.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고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전라남도는 또 ‘희망2018 나눔캠페인’ 집중 모금 기간인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전남도청 직원들이 자율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 3천254만 원을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전라남도는 매년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모금액 2천855만 원보다 14% 증액 모금해 전남지역 어려운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이웃돕기성금 모금에는 전라남도소방본부와 시군 소방서 직원 2천363명이 적극 참여해 1천700만 원을 모금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300만 원의 성금을 보내줬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도청 공직자들이 온정과 배려로 도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며 “올해는 온정의 손길이 줄었다는데 도청 기부행사를 계기로 도민들 사이에서도 나눔문화가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