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시도 때도 없이 아직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우리는 '여순10.19사건'을 국가 폭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아직도 반란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일본은 나중에 따지기로 하고요. 우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왜 아직도 반란이라고 할까요. 유달리 순천 사람들과 여수 사람들이 미워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세대가 세 번도 더 바뀐 76년 만에야 비로소 왜곡된 역사가 바로 잡혔습니다.
보상과 배상의 문제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국가의 정식 사과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국가가 자행한 폭력을 적반하장 격으로 반란이라고 부를 일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76년 동안 그 어느 누구도 바로 잡지 못한 굴욕의 역사를 누군가가 바로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