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15일 ‘제10회 도서관 사람들의 날’ 행사에서 2018 One City One Book으로 일반도서 <표현해야 사랑이다>, 청소년도서 <내일은 내일에게>, 어린이도서 <무적 수첩> 3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일반 대상 도서로 선정된 <표현해야 사랑이다>는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1%’만 바꾸면 된다는 삶의 철학을 널리 퍼트려 독자들로부터 ‘1% 행동심리학자’로 알려진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이민규 작가의 책이다.
이는 시민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원시티원북 철학과도 부합되는 선정으로, 해당 도서를 주제로 한 독서감상문 응모대회, 작가초청강좌 등의 다양한 책읽기 사업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대상 도서로 선정된 <내일은 내일에게>는 우리나라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한 김선영 작가의 작품으로, 어른이 된 작가가 십대의 ‘나’를 소환해 지금의 내가 등을 토닥여주며 위로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책이다.
어린이 대상 도서로 선정된 <무적 수첩>은 지난 2011년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저학년 창작 부문에서 수상한 김미애 작가의 책으로 친구의 약점을 가지고 괴롭히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무적 수첩으로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가는 모습을 통해 힘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돼야할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One City One Book 사업은 순천시민이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해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토론문화 정착과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책 읽는 도시 순천 만들기와 시민 독서운동을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시는 지난 2004년 임철우 작가의 <등대>를 시작으로 14년 동안 꾸준히 책을 선정해 이와 관련한 독서감상문 응모대회, 작가초청강좌 등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들을 추진했다.
순천시는 2018 One City One Book 도서선정을 위해서 지난 9월말부터 한달간 시민들에게 도서추천을 받아 1·2차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9권(분야별 3권씩)으로 후보도서를 선정하고, 시민선정단 설문(50%)과 일반시민 온·오프라인 설문(50%)을 통해 최종 2018 순천시 One City One Book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다가오는 2018년에는 선정된 One City One Book을 통해 마음속에 가득 담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한 해,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