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올해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건설품질심사를 통해 사업비 약 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건설품질심사는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원가계산과 공법 적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설계가 낭비 없이 잘 됐는지 계약 전에 꼼꼼히 심사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공사·용역·물품 구매의 적정원가 산정을 통한 예산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부실시공의 근원을 차단하고 있다.
시는 12월까지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에서 집행하는 공사·용역 488건, 물품구매 51건 등 총 539건의 사업비 660억 원에 대한 건설품질심사를 실시했다.
심사결과 공사·용역에서는 17억 원, 물품구매에서는 1천5백만 원을 절감하는 등 예산대비 평균 2.68%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가 이렇게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 적합한 공법 적용과 각종 설계지침, 표준품셈에 근거해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4일 건설품질심사시 주요 지적사항을 중심으로 사례집을 발간하고, 사업부서에 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건설품질심사 제외대상 사업에 대해서도 부실공사 사전 예방과 적정한 원가산정을 위해 지난 1월 표본심사를 실시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었다.
강병재 설계심사팀장은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건설품질심사로 재정낭비를 방지하고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해 행정의 신뢰도가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