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립국악단이 한국형 뮤지컬 ‘동백’으로 여수시민들을 찾아온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7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여수시립국악단의 제3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명창 윤진철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가무악극 ‘동백’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여수 오동도의 전설을 토대로 한다.
고려가 멸망한 후 오동도에서 새 삶을 시작한 왕현과 유화, 어린 딸 동백이 주인공이다.
왜적의 침입으로 유화가 죽자 실의에 빠진 왕현이 딸을 통해 할 일을 깨닫고 마을사람들과 왜적들과의 일전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다.
삶의 터전을 꿋꿋하게 지켜온 여수사람들의 애환과 사랑이 소리와 극, 춤, 영상, 조명 등을 통해 표현된다.
공연의 입장권은 전 좌석 5000원으로 (사)한국예총 여수지회, 청음악기사, 비엔나레코드, 엘림악기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윤진철 예술감독은 “겨울에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처럼 꿋꿋하게 살아온 여수사람들의 이야기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