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평균탑승률 98%를 기록하며 올해 모든 시간여행을 마쳤다.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지난 8월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주 금·토·공휴일에 총 39회 운영됐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공연과 이벤트가 접목된 시티투어 프로그램으로 운행 첫 달부터 큰 인기를 끌며 4개월간 1535명 탑승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탑승률은 운행 첫 달인 8월에는 100%, 9월부터 12월까지도 꾸준히 95%이상을 넘으며 최종 98%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월 추석 연휴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문의가 빗발치며 7일 동안 전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의 가장 큰 매력은 시티투어와 연극, 문화해설, 버스킹이 어우러지는 것이다.
주제는 낭만버스 안에서 세 요정이 벌이는 사랑 이야기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마법의 요정 역할을 맡고, 시간의 요정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극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악기의 요정은 버스커 공연을 한다.
공연 외에도 사랑의 세레나데, 낭만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탑승객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부모님의 환갑·칠순을 축하하기 위한 3대 여행, 중년부부의 프러포즈, 여자 친구의 청혼 등 여러 사연들이 낭만버스와 함께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운영기간을 5월에서 10월까지로 늘릴 계획”이라며 “탑승자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를 내년 프로그램에 반영해 더욱 수준 높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