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2016년 최하위에서 13위로 4단계 뛰어올랐다고 6일 밝혔습니다.
매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이 부패경험과 부패 인식에 대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및 부패사건 발생 현황 점수를 종합해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올해 전라남도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7.5점으로 지난해보다 0.85점 올라 전국에서 최고로 향상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라남도가 그동안 공직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문화 개선 등을 통한 맑고 밝은 청렴전남 실현에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의미있는 변화를 일으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전라남도는 지난 7년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올해 ‘소통 강화’와 ‘공감 확산’에 중점을 두고 공직사회의 변화를 꾀했습니다. 도지사와 행정부지사가 솔선수범해 ‘민원인과 직접통화’, ‘직원과 섞어 번개팅’, ‘직속기관사업소 조직문화 개선 간담회’ 등을 직접 주관하며 도민직원과 소통함으로써 애로사항 해소와 도정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반부패청렴대책 운영 실태 및 개선대책을 위한 민원 만족도 조사, 청렴 해피콜 운영,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4급 이상 고위공직자 평가 등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청렴문화 확산과 도민의 인식 변화를 위해 ‘청탁금지법’을 계속 홍보하고, 청렴시책을 알기 쉽도록 만화로 제작한 청렴카툰 등 청렴 홍보메시지도 발송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외부청렴도는 7.82점으로 전년보다 0.85점, 정책고객평가는 6.74점으로 전년보다 0.33점 올랐습니다. 다만 내부청렴도가 7.57점으로 0.03점 하락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라남도는 청렴도 측정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분야별부서별 취약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청렴도 향상대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2018년에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청렴도 향상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라남도 청렴사회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청렴전남을 실현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옥길 전라남도 감사관은 “공직사회의 반부패 청렴문화를 실행하고, 공직 내외부 소통과 공감 확산을 통해 밝고 맑은 공직사회를 만들어 도정 전반에 대한 도민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회복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