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과 여수시, 롯데케미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화재피해를 입은 화양면 홀몸노인 주택을 보수했다.
1일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롯데케미칼 관계자와 영진전력, 개인기부자, 여수시도시관리공단, 화양면사무소 공무원 등 20여 명이 화양면 김 모 할머니(74) 댁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화재 잔해물 철거부터 시작해 도배, 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 할머니는 갑작스런 화재에 따라 주택 본채와 창고가 전소되며, 거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김 할머니의 사연은 여수시의 복지 SNS 채널인 ‘행복톡톡 여수복지’를 통해 알려졌고, 시 사회복지과는 즉지 민관연계와 통합사례관리에 들어갔다.
이 소식을 접한 롯데케미칼이 400여만 원을 후원하고, 봉사자들이 나서면서 집수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시는 김 할머니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고, 민간복지관과 화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살피기로 했다.
개인 후원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소식을 듣고 물품을 후원하는 등 김 할머니의 사례는 SNS를 통한 복지자원 연계의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관이 협력해 봉사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행복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