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는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냉방기 사용 등이 증가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되는 질환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게 발생하며, 잠복기를 거쳐 발병 시 발열과 기침, 두통이, 몸이 피곤하고 나른한 권태감, 근육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는 현재까지는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건수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는 7월까지 대형건물, 목욕장, 쇼핑센터,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결과에 따라 레지오넬라증이 검출 될 경우 청소와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와 급수시스템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 급수의 적정한 수온관리 및 소독제 잔류농도관리 등이 습관화돼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올바르게 손을 씻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