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최근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관련해 전문인력 전담 배치 등 선제적 사고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29일 오전 시청 부시장실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 관련 긴급 안전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주재한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은 사고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기술자격 소지자의 전담 배치 검토를 지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담팀 신설을 통해 재해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설 관리자를 포함해 시민들이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는 등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는 당장 지난 22일부터 추진 중인 설 대비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오는 2월 5일부터 54일간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직적인 점검이 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는 대중목욕탕, 헬스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95곳의 점검을 마쳤다.
점검은 안전총괄과를 비롯해 식품위생과, 체육지원과, 문화예술과, 교통과, 지역경제과 등 유관부서 합동으로 이뤄졌다.
점검결과 지적을 받은 목욕탕 15곳은 현재 시설 보수·보강을 하고 있고, 경미한 사항으로 지적을 받은 헬스장 등 5곳은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시 관계자는 “다중용시설에서의 참사는 큰 피해로 이어지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방시스템 구축은 물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