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플라자가 최근 다문화가정의 이혼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가정의 보호를 위해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모국어상담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6일 전남여성플라자에 따르면 2016년 전남지역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의 혼인은 777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54.2% 줄었다. 반면 이들 부부의 이혼은 344건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혼인은 줄어드는데 이혼은 늘어남에 따라 전남여성플라자는 이들 가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의 모국어를 활용해 전문직업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모국어상담원 양성과정’은 전라남도가 수탁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1차년도 상담에 대한 이해, 2016년 2차년도 상담방법 습득 과정으로 운영했다.
올해 최종 3차년도에는 오는 10월 24일까지 한 달 보름여간 ‘상담 실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모국어상담원은 앞으로 다문화 가정 구성원이 겪는 한국사회 적응문제, 부부갈등 등 어려움을 파악하고 도움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모국어상담원 양성과정은 결혼이민여성에게는 상담가로서 전문 직업능력 강화를 지원하고,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적응을 어려워하는 다문화가정에는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 놓인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과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