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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

신성식 서갑원, 컷-오프되자마자 친정인 민주당 맹비난해 시민들 눈쌀 찌뿌려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3-01 19:13:25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지역구 최종 경선 후보로 손훈모 변호사와 김문수 전 서울시의원을 확정했고, 재판을 받고 있어 현행법 상 검찰청에서 사표 수리가 안돼 현직 검사 신분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신성식 예비후보와 서갑원 예비후보를 컷-오프시켰다.

 

그러자 두 예비후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 독설을 내뿜어 시민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먼저 신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의 발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연속으로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하면서 "경선 방식이 공정한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성식 죽이기' 운운하며 특정 정치 세력의 농간이라고 생각된다는,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이 정치 혐오를 불러오게 하는 듯한 묘한 뉘앙스를 풍겨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했다.

 

특히 "순천을 내팽개친 민주당 현역 의원에 대한 심판론이 현재 순천의 밑바닥 민심"이라며 순천의 민심을 자의적 일방적으로 규정한 뒤, 한 정치인의 몽니로 순천의 민심이 왜곡된다면, 민주당 호남 정치가 뿌리째 흔들리며 무너질 것이라고  소병철 의원을 저격하였으나, 소 의원은 자격이 없는 신 후보와 경쟁하는 것 자체가 불명예스럽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이미 후보군에서 빠졌는데, 신 후보야말로 소 의원에게 몽니를 부리는 게 아닌가 싶다.

 

서 예비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공천이 아니다"라며 "순천시민의 여망을 저버린 결과로 강력히 규탄하며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이어 선의로 경쟁했던 상대 예비후보들을 수준 낮게 조롱하여 후보의 수준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다.

 

서 예비후보가 사면 복권 이후 3번 출마할 때마다, 그것도 연속하여 컷-오프를 당했다는 것은, 본인만 모를 뿐, 기성 정치권에서 이미 퇴출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들이 책임있는 공당인 민주당이 당헌 당규와 절차적 민주주의에 따라 적법하게 정한 결정을 이토록 폄훼한 것은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탈당한 후 "당선시켜주면 다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라는 식상한 레퍼토리를 들고 나와 유권자를 우롱할 것이 뻔한 노릇인지라 차제에 지역의 수준 높은 정치문화의 제고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점은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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