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원도심 중심의 관광객 분산과 새로운 체험형 관광시장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의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과 여수만의 낭만관광 콘텐츠로 2년 연속 방문객 1300만 시대를 열었다. 관광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졌고, 8월 현재 방문객은 전년대비 20%께 증가한 105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여수관광은 여수밤바다라는 낭만콘텐츠와 해양관광을 대표상품으로 원도심과 돌산반도 중심이다. 이 때문에 ‘관광객 분산’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이라는 과제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오는 2019년 여수~고흥 간 연도·연륙교 완공 후 여수관광의 서부권 시대 개막도 대비해야 한다.
시는 화양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체험형 관광시설 투자유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1일 화양면 용주리 산 102번지 일원에 국제적인 관광 리조트 수준의 ‘여수오션퀸즈파크’를 조성하는 800억 원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오션퀸즈파크’는 주거·관광·휴양 복합리조트의 성격을 갖고 있다. 대표 시설인 ‘뽀로로 테마파크’와 테라스 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이 오는 2020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8월 화양면 나진리 산 355일대에 2300억 원대 챌린지파크 관광단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년만인 지난 10일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사업 부지에 대해 수산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지난 29일에는 사업 주체인 여수챌린지파크㈜와 KB증권이 금융주관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챌린지파크㈜는 나진리 일원 51만㎡ 부지에 1단계로 루지와 스카이라이드, 짚와이어, 챌린지코스, 숲체험 등 다양함 모험시설을 오는 2018년 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단계로 호텔, 풀빌라 등 숙박시설을 건축하고, 3단계로 청소년수련원과 국제회의장을 오는 2022년까지 시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새로운 관광시장 창출을 위해 웅천신도심을 중심으로 해양관광레저스포츠 활성화에 마중물을 열심히 붓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웅천과 소호 그리고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5월부터 9월까지 딩기요트, 카약, 스노클링 등 10개 종목의 해양레저스포츠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2만 여명, 2015년에는 3만4500여명, 2016년에는 4만600여명, 그리고 올 8월 27일 현재 8만2500여명이 이용했다. 체험객의 규모는 2014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폭발적이다.
두 개의 체험형 관광시설이 계획대로 완성되고, 해양레저스포츠와 섬 관광이 활성화되면 여수의 관광지도는 새롭게 그려지게 된다. 돌산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 관광과 웅천과 화양반도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관광으로 재편된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현재 여수의 관광시장은 성장 추세이고, 이런 분위기를 타고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관광을 여수발전의 신동력으로 삼기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시장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 해소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며 “‘시민도 행복한 여수관광’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