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 있는 경전선 폐선부지가 도심 속 경관숲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경전선 폐선부지 3㎞ 구간에 10여 억원을 투입해 경관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전선 복선화에 의해 구 광양역사와 철도가 폐선됨에 따라 부지를 활용한 주민 친화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의 의견이 제시돼 추진됐다.
경관숲 조성사업은 폐자원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될 위기에 놓인 폐철도를 생태와 녹지공간으로 재정비해 시민들이 일상 속의 산책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LF스퀘어 광양점과 운전면허시험장, 도립미술관의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소통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힐링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6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우선, 12월까지 메타세콰이어가 식재된 ‘동일터널~운전면허시험장’과 ‘덕례사거리~광양장례식장’ 구간 하단부에 홍가시나무, 황금사철, 꽃잔디 등을 식재해 계절감을 한층 느낄 수 있는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한다.
이어, 내년에는 ‘운전면허시험장~덕례사거리’ 구간으로 도립미술관을 거쳐 유당공원, 인동숲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푸조나무를 중심으로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9년도에 추진 예정인 ‘광양장례식장~도립미술관’ 구간은 국비를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다.
배경수 녹지관리팀장은 “이번 경관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광양을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되된다”며, “광양의 명품숲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