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억 원 규모의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여수 유치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지난 6일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연면적 3000㎡(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업비는 건축비 177억 원 포함 총 227억 원이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정부부처와 국회, 전남도 등을 30차례 이상 방문하며 사업의 타당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태풍, 집중호우, 해일 등 자연재해의 해상관측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또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박람회장에 건립 시 전남과 경남지역을 아우르며 자연재해 체험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내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기상과학관은 모두 내륙에 위치해 있다”며 “급증하고 있는 해양 자연재해를 관측하고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