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삼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자생단체가 12년째 무연고 분묘 벌초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삼동에 따르면 지난 7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무연고 분묘 벌초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벌초봉사에는 주민자치위,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체육회, 환경대책위원회 등 7개 자생단체 회원과 공무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해산동 대평마을 공동묘지의 무연고 분묘 300여 구를 벌초한 후 합동차례도 지냈다.
주삼동 자생단체들은 후손이 없어 관리되지 않는 분묘를 찾아 벌초하고 합동차례를 지내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권철 주민자치위원장은 “조상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풍습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옥 주삼동장은 “매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자생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훈훈하고 정 넘치는 주삼동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