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는 호남권 국립대학 최초로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을 지난 4일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신산업분야와 성인학습자 평생학습 실현을 목표로 체계적 이론학습과 실용교육 역량에 중점을 두고 수요자 맞춤형 전문인을 육성하고자 출범했다.
이를 위해 산업동물학과, 정원문화산업학과, 물류비즈니스학과, 융합산업학과 외에 2019년부터 사회서비스상담학과를 신설하여 총 5개 학과(정원 100명)의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비학위과정을 담당하는 평생교육원을 미래융합대학 부설기관으로 개편함으로써, 명실공히 전남동부권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서게 된다.
순천대는 광양만권역의 국가산업단지와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엑스포 등 지역기반산업 중심 거점대학으로서 산‧학‧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문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성인학습자들에게 적합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 또한, 수업참여의 시공간적 제약이 있는 성인학습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야간 및 주말 수업, 사이버강좌, 모바일강의 등 다양한 최첨단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래융합대학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졸업 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 또는 만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9월중 수시모집을 통해 서류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주간 학령기 학생과 동일한 장학금 혜택과 각종 사업단에서 운용하는 추가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순천대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약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미래 꿈을 실현하는 평생학습 생태계 중심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1999년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20년간 축적해온 우수한 평생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평생교육과정을 협의·설계해 지자체-대학이 연계한 성공적인 평생교육과정 혁신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현덕 초대학장은 “미래융합대학은 학령기 학생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성인학습자 맞춤형 학사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연계한 평생학습 혁신모델을 창출하여 글로컬(glocal)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