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서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건설품질심사를 통해 약 16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건설품질심사는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원가계산 및 공법적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설계가 낭비 없이 잘 되었는지 꼼꼼히 따지는 제도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에서 추진한 공사 295건 380억 원, 용역·물품구매 163건 170억 원 등 총 458건 550억 원에 대해 건설품질심사를 실시했다.
품질 심사 결과 공사에서는 12억 원, 용역·물품구매 4억 원을 절감하는 등 예산대비 평균 2.91%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가 이렇게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 적합한 공법 적용과 각종 설계지침 및 표준품셈에 근거해 심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공사비 3천만 원 미만 사업으로 건설품질심사에서 제외됐었던 읍면동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까지 확대해 부실공사 사전 예방과 적정한 원가산정을 위한 표본심사를 실시하고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병재 설계심사팀장은 “현장중심의 건설품질심사를 통해 재정낭비를 방지하고 부실공사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현장 위험요소나 화재, 지진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설계심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행정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건설품질심사를 꼼꼼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공사·용역, 물품구매 등 총 539건의 사업비 660억 원을 대상으로 건설품질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 17억 1천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