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조730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재정자립도는 내년도에 더 강화돼 31.18%를 기록하게 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에 중점을 둔 1조730억 원 규모의 2018년도 본예산안이 이날 여수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예산안은 2017년도 본예산 대비 1206억 원(12.67%)이 증가했다. 자체수입도 658억 원(21.26%) 늘었다.
일반회계의 경우 지난해보다 975억 원이 증가한 9272억 원, 특별회계는 231억 원이 증가한 1458억 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재정여건 개선 이유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경기회복,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국·도비 등 의존재원 확보 증가를 꼽았다.
편성된 사업은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공공체육시설 내진보강·보수 △웅천~소호 간 도로개설 △박람회장 정문 앞 교차로 개선 △돌산읍 임포~죽포 도로확장 △재가노인 및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공공근로·노인일자리·복지코디네이터 등 일자리창출 사업 등이다.
예산안은 지난 14일 개회한 제18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다음 달 19일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개선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특히 편성과정에서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참여 예산제도를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국비확보 노력과 지방세 징수 등을 고려할 때 2018년도 연말 최종 예산규모는 1조30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의 예산규모는 2014년 9778억 원, 2015년 1조275억 원, 2016년 1조720억 원, 2017년 1조2376억 원 등 큰 폭으로 상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