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여성이 지역발전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여성정책 모델개발과 ‘성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성친화도시조성 중장기계획 및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지난 5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7월 26일 중간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여성단체와 시민참여단, 여성시민들을 대상으로 여성정책에 반영할 의견을 제시하는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의원과 양성평등위원, 여성단체, 시민참여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수행기관인 젠더&공동체(대표 오미란)에서 우리시만의 3대 지역특화사업과 여성친화도시 5개년 계획, 단계별 추진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번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제시한 3대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첫째, 고용복지+센터를 유치해 장애인과 결혼이민,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약한 노동여건 개선과 일자리를 구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시만의 여성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 여성 취업률과 출산율을 모두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전국 최초로 조성된 광영동 법사랑타운의 여성안심 셉테드시설을 적용해 광양읍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 ‘여성 S.A.F.E. Zone(친화거리) 조성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S.A.F.E. Zone은 안전(Safe), 예술(Art), 창업(Found) 지역공간을 여성의 감수성(Emotion)을 가지고, 여성의 관점이 들어간 여성친화거리를 조성해 활성화 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담겨있다.
셋째, 전국 최초 설립된 어린이보육재단을 통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걱정 없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최적의 돌봄 도시를 조성해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광양시의 여성친화도시조성 중장기계획으로는 향후 5년간 추진할 66개 정책과제에 740억 원의 세부사업들이 제시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신현숙 광양부시장은 “아이가 행복하고 청소년 교육지원이 확대되며 청년이 희망을 찾고 어르신 복지혜택을 아끼지 않는 등 모든 계층을 아울러 다함께 잘사는 복지도시 광양시야말로 진정 시민이 행복한 도시이며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라며,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매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해 오는 11월말 여성가족부에서 신규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정 결과는 오는 12월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