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컬러빌리지’ 사업으로 해양공원 일대 원도심에 아름다운 색채를 입히고 있다.
시에 따르면 컬러빌리지는 색채를 이용한 경관개선사업으로 중앙동 고소천사벽화마을과 종화동 자산마을이 대상이다.
올해 초부터 총 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돼 현재 2단계 사업이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소천사벽화마을 내 옹벽과 비탈면을 새롭게 단장하는 컬러빌리지 1단계 사업은 지난달 완료됐다. 이를 통해 옹벽 5곳은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하는 패턴벽화와 은은한 야간조명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탈바꿈했다. 비탈면 1곳에는 동백 숲속의 마을이 생겨났다.
2단계 사업 대상은 고소천사벽화마을과 자산마을의 주택이다. 먼저 자산마을 주택 70여 동이 동백꽃 색을 입었다. 자산마을 옆을 지나는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동백꽃 한 송이가 피어있는 모습으로 꾸며져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나머지 고소천사벽화마을 주택 120여 동은 다음 달까지 지붕은 동백꽃 색, 벽면은 파스텔 톤 색상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시는 컬러빌리지 사업이 주택 등 사유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계획단계부터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주민설명회,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들과 경관을 디자인했고 시행·준공 과정에도 많은 주민들과 함께했다.
시 관계자는 “컬러빌리지 사업을 통해 ‘낮에는 색, 밤에는 빚’이라는 새로운 여수 브랜드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