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덕연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덕암동 올봄부터 송보파인빌아파트 인근 덕암유적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선사시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사유적 체험 프로그램은 1단계로 덕연동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봄, 가을에 운영하고, 2단계로 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선사시대 생활 체험활동등 지역주민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유적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5월 23일에는 피노키오어린이집 아이들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보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흥미로운 유적해설을 시작으로, 청동기시대 유적을 재현해 만든 움집체험, 갈돌·갈판체험, 활쏘기와 창으로 물고기 잡기, 족장들만이 가질 수 있는 청동방울, 청동거울, 청동검 등을 만드는 족장체험 등을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워했으며,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우리지역에 이런 유적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아이들이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좋고,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덕암유적지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최신철 덕연동장은 “덕암유적지는 우리지역의 소중한 선사시대 유산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선사시대 조상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 해 봄으로써 그 시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적지 보전과 효율적인 활용에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암유적지는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오랜기간 동안 고대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곳으로 집자리, 무덤 등이 조사 된 복합유적이다.
특히, 구릉 전체가 발굴조사 되어 취락의 전체적인 양상을 살펴 볼 수 있어 고대 취락 양상 및 남해안지역의 고대문화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유적은 지난 2005년에서 2006년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기원전·후에서 5세기대의 집자리와 환호,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무덤 등 여러 시대의 다양한 유구가 조사 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