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기적의도서관에서는 오는 6월 9일 오후 2시, 인형극단 ‘누렁소’의 손인형극 ‘곱단이’가 공연된다.
‘곱단이’는 극 중 강아지 이름이다. 여자아이와 강아지의 일상을 인형으로 그려낸 창작극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음악 또한 전부 국악으로 만들어진 창작극이다.
공연 내내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오직 사람의 손과 조명,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하지만 놀랍게도 관객들은 곱단이와 함께 웃고, 울고, 놀라며, 가슴 따뜻한 연기를 보면서 가슴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손인형극 ‘곱단이’는 공연을 찾는 어린이에게는 풍부한 상상력을,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선물할 예정이다.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작품 속에 그려내어 세대간의 문화 장벽을 뛰어넘어 온가족이 즐기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을 만든 인형극단 ‘누렁소’는 지난 1997년에 창단한 손인형극 전문극단으로 일상의 삶과 평범한 것, 낯설지 않은 소재들로 이야기를 만들고, 구성 또한 최대한 꾸밈과 표현을 적게 하려고 노력한다.
연극을 보고 나면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꿈이 새록새록 되살아날지도 모른다.
순천기적의도서관에서는 2014년부터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문화공연 ‘토요일에 만나요’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식, 국악, 연극, 인형극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예술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편안하게 공연 관람하기가 어려운 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공연 접수는 26일 토요일부터 25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순천기적의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되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