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리더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가 지난 9일 개강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충주 탄금중, 논산 강경중, 여수 화양중 등 3개교 57명으로 구성된 제1기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2박3일의 일정에 참여하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모였다.
수강생들은 이날 입교식과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해양과학과 문화의 현황 및 미래’와 ‘미래해양산업 개발 방향과 진로’ 강의를 들었다.
이어 박람회장 내 엑스포기념관과 아쿠아리움을 둘러본 후 해상케이블카와 빅오쇼도 경험했다.
이튿날 일정은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양 안전체험으로 시작했다. 선박 비상탈출부터 생존수영 등 위기상황에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후에는 오동도, 이순신광장, 선소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카약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경험해보는 시간이 예정돼있다.
수강생들은 마지막 날 직접 거북선을 만들어보고 소감문을 작성해 발표하며 아카데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청소년 해양아카데미는 9월까지 총 7기로 운영된다. 참여인원은 전국 중·고등학생 450여명으로 지난달 모집이 완료됐다.
지난 2015년 운영을 시작한 해양아카데미는 매년 400여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교육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미래 해양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수의 해양 인프라를 활용한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