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4월 27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4층 강당에서 시민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전라남도로부터 승인 신청에 앞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대해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 토론은 광주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이명규 교수가 좌장을 맡고, 목포대학교 조준범 교수와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한영숙 대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 김동기 지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조준범 교수는 태인동 산단 지역 연계, 일부 동 지역 타당성에 대한 보완·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한영숙 대표는 산업재생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과 전략계획의 조속한 수립 필요성, 도시재생사업 조직 체계 정비와 부서간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기 지회장은 지속가능한 사업 계획의 수립, 지역 자원 및 노후 산단 연계 등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비전으로 세운 ‘한옥’에 대해서는 조준범 교수가 광양읍이 아닌 광양 전체의 재생전략으로 적합한지 여부에 대한 검토 의견을 내놓았으나, 이명규 좌장 및 김동기 지회장등은 광양시 재생을 브랜드화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참석한 이명규 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주민 역량 강화와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공청회 주제인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도시재생의 시급성,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선정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등 도시재생 전반에 대한 계획을 말한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선정에 앞서 각 지역을 대상으로 인구 부문, 산업체 부문, 물리환경 부문에 대한 쇠퇴도를 분석하고 지역의 여건을 진단하고 있다.
이날 설명한 전략계획에서는 △도시의 쇠퇴 및 여건 분석 결과, △재생의 비전과 전략, △재생권역과 활성화지역의 설정, △재정지원 사항, △추진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겨 있다.
공청회에서는 광양시 전역을 광양읍, 골약·중마·광영 등 중심지, 태인·금호, 농촌권역 등 4개 권역으로 설정하고, 각 권역별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도 공청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발언했다.
제시된 의견들로는 △ 각 지역별 연계되는 계획 수립 △ 광양읍 재생사업의 조속한 추진 요구와 유관단체와의 연계 △ 기존 준비단계 사업지역에 대한 조속한 추진 건의 △ 소외 지역 포함 가능 여부 검토 등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주민 의견에 대한 검토를 거친 후 전략계획에 담을 계획이다.
이어, 5월중 계획안을 확정하고, 전남도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후 전남도지사의 승인을 득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정현복 광양시장은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우리 시 도시재생사업의 근거와 기본이 되는 사항이다”며, “이번 공청회가 앞으로 시의 도시재생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