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현장이 봄기운을 느끼고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감상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축제기간에 맞춰 진달래 개화가 절정을 이뤄 더욱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는 평가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26회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영취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축제를 주관한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는 방문인원을 19만87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축제는 지난달 30일 시민과 관광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로 시작했다.
개막식은 이튿날 돌고개 행사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열렸다.
영취산 봉우재와 흥국사 앞에서는 자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산상음악회도 열렸다.
진달래 꽃길 시화전, 진달래 추억사진관, 화전 부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축제 운영도 큰 사건·사고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여수시는 여수경찰서,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교통지도·질서유지 등에 490여 명을 투입했고 응급의료·산불예방·관광안내에도 45명을 배치했다.
지난해 축제 지적사항이었던 이동화장실 문제도 올해는 봉우재와 돌고개 행사장에 추가 설치해 불편을 줄였다.
축제 현장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온라인으로도 영취산 진달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웅천친수공원에서는 시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프린지무대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진달래 축제가 여수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도록 미숙한 점을 축제추진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