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전남 동부권에서는 최초로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옐로 카펫’을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소호동 안심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횡단보도에 제1호 옐로 카펫이 생겼다.
시는 올해 6개 학교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한 여수 만들기 T/F팀’을 만들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옐로 카펫과 함께 15개 학교에 횡단보도 대기지점을 알리는 노란발자국을 설치하고, 41개 학교의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있다.
옐로 카펫은 횡단보도 앞 인도 바닥부터 벽면까지 노란색 원뿔 형태로 조성되는 보행자 안전지대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설치되며 야간에는 조명이 점등된다.
실제 지난해 교통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옐로 카펫이 설치된 뒤 횡단보도 대기공간의 시인성이 34%에서 95%로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옐로 카펫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달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1억2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 초등학교 44곳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를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