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오는 3월 8일부터 '사진으로 보는 고흥 문화유산 2 - 100년 전 고흥 고인돌을 만나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3만 8000여장의 유리건판 가운데 일제강점기 고적조사로 확인된 고인돌 유적 및 출토품 등 30여점과 지난 1999년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조사된 운대리 고인돌 유적 및 출토품 등 20여점도 전시해 현재 고흥 문화유산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유리건판은 필름 이전의 사진 저장물로 일제강점기 당시 유적, 유물, 풍속, 생활, 경제, 문화, 종교, 체질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지금도 활용되고 있지만, 일제 시각에 따라 우리 역사를 자의적으로 왜곡한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전시에는 일제강점기와 90년대에 촬영된 고인돌 조사 사진을 함께 전시해 고흥지역의 대표적인 선사문화재인 고인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 개막식과 함께 오는 3월 8일 분청문화박물관 강당에서 "고흥 고인돌의 특징과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학술간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진 전시는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거석기념물로 2천여기의 고인돌이 분포돼 있는 우리 고흥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100여년전의 사진 속에 담긴 고인돌의 모습이 그 어떤 표현보다 더 생생한 모습으로 우리와 교감하며 역사적인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