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에 온실텐트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시내버스 승차 인원이 많은 승강장 7곳에 온실텐트가 설치됐다.
설치위치는 여수엑스포역, 여수종합버스터미널, 쌍봉사거리, 신기부영3단지 아파트, 진남관, 선미당, 중앙쇼핑 승강장이다.
온실텐트가 설치된 승강장 안쪽은 바깥 기온보다 2~3도가 높은데다, 발열의자도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해당 승강장 7곳에 발열의자 13개를 설치했다.
발열의자는 내부에 열선이 있어 전원이 공급되면 35~38도로 따뜻해진다.
온도센서에 의해 외부온도가 15도 이하인 경우에만 작동하고, 열전도율이 높은 탄소섬유로 제작돼 전기요금 부담도 적다.
시는 온실텐트를 오는 3월까지 운영한 후 철거했다가 겨울철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약자와 임산부 등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발열의자와 온실텐트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