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양시 드림스타트가 아이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7월에 서비스 수요가 큰 취약계층 아동 밀집지역인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중마동 4개 읍면동 지역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 읍면동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드림스타트에서는 빈곤 가정을 방문해 양육환경과 개별 욕구, 위기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개별 사례 관리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어려운 환경에 있는 130여 명의 아동을 발굴했으며,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추진한 결과 12세 이하 아동의 수는 1천명 가까이 감소했지만 관리 아동은 평균 380여 명을 유지해 서비스 제공 비율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시 드림스타트는 아동을 바르게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3회에 걸쳐 아동의 발달특성, 올바른 자녀양육, 의사소통방법 등을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했으며, 부모를 대상으로 자조모임과 예비부모교육도 함께 가졌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규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저학년 중 한글이 미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 깨치기 공부방’을 운영했다.
공부방에서는 아동의 개별 수준에 맞춰서 가장 기본적인 낱말과 문장을 바르고 정확하게 구사하도록 지도하고, 재미있는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 결과 독서력과 학습력이 높아져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사례관리사들이 거리, 교통 등의 문제로 드림스타트 접근이 어려운 외곽지역 가정을 매월 방문해 헤어컷트, 구연동화, 치즈전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아동이 생일을 맞이한 달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생일파티도 해주고 있다.
아울러 아동들의 보육시설 이용과 학교생활,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는 흥미를 끌만한 행사진행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탐구·치유·진로 등 다양한 분야로 자극을 주어 아동의 변화를 유도하고 참여를 높이고 있다.
시 드림스타트는 올해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드림스타트가 되도록 사업 내용을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우선, 기본적인 틀은 올해와 같지만 기본서비스를 강화해 가정방문 상담을 확대하고, 주기적으로 사례회의를 실시해 위기가정의 아동 발굴과 선정을 추진하며, 필요할 경우에는 전문기관에 연계해 보호 조치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사업을 재검토해 실행과 통제 가능한 사업 위주로 편성하고, 타 부서·기관과의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히 배제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연계해서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추진 결과를 내년 계획에 반영해 일회성·행사성의 사업보다는 가족관계 향상과 탐구활동 등 의미 있는 내용으로 변경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부모의 최대 관심사인 아동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3대 사업인 학습 나눔 학원연계, 가정방문 1대1학습, 한글 깨치기 공부방을 손질한다.
이를 위해 8천5백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가구당 인원 제한을 없애고, 과목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별 이중 지원이 가능하게 조정하며, 지원 단가의 현실화와 가정의 부담 감소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폭력, 빈곤, 알코올 등 가정의 보호막이 튼튼하지 못하고 정서적 지지기반이 미약한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문제행동을 유발하는 사례가 있어 신규프로그램으로 ‘(가칭)드림가족의 마음튼튼, 행복지수UP’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아울러 비용부담으로 심리치료를 방치하는 가정을 파악해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통한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시 드림스타트는 ‘아동 양육하기 좋은 도시’ 실현과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드림스타트의 발검음에 맞춰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숙좌 사회복지과장은 “아동 문제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의식이 필요하며, 우리의 아이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건강, 안전, 보육,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접근하고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체, 민간기관 등 지역 사회단체와 끊임없는 물적·인적 자원의 지원이 이뤄짐으로써 아이들의 꿈이 꿈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